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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GG 후보 김하성이 2루 볼 정도니… "SD 내야 수비, 리그 최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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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루에서 더 단단한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한 김하성은 공‧수 모두에서 날아오르며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공격력을 리그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도 고무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수비력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야구든 유격수는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고, 수비 없이는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없다. 반대로 수비가 되면 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활용하려고 한다. 김하성은 지난해 안정적이면서도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내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부문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코칭스태프나 동료 선수들로부터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수비수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그런 김하성은 2023년은 포지션을 옮길 전망이다. 대권 도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거액을 들여 올스타 출신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가 보가츠에 투자한 돈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에 이른다. 메이저리그는 연봉이 곧 권력이다. 보가츠가 유격수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우선권은 그에게 있다.

자기 자리를 요구할 만큼의 능력도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통산 5번이나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강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1264경기에서 타율 0.292, 15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기록했다. 수비도 아주 나쁜 선수는 아니다. 지난해 보가츠의 OAA(타구 속도 및 방향 등 종합적인 난이도에서 평균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에서 +5를 기록해 평균 이상을 했다.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김하성이 2루로,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뛴 김하성에게 2루는 더 이상 낯선 자리는 아니다. 오히려 수비 부담을 조금 더 던다면 다른 지표의 향상 가능성도 충분하다. 2루에서는 더 좋은 수비 평가도 기대할 만하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내야에 대해 '유격수 잰더 보가츠와 계약을 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2루로, 크로넨워스가 1루로 옮기며 상당한 포지션 변화가 있을 전망'이라면서 '매니 마차도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최강의 (내야) 수비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약물 복용 징계로 빠져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면 외야 라인업도 정비가 된다.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코너 외야를 맡고, 골드글러브 출신 외야수인 트렌트 그리샴이 가운데를 지킨다. 여기에 맷 카펜터와 넬슨 크루스라는 베테랑들의 가세로 샌디에이고의 공격력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 애슬레틱'은 '매일 밤 소토, 타티스, 마차도가 연이어 치는 것을 보는 건 가장 흥분되는 일이다. 세 명 모두 최고 투수들의 최고 무기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샌디에이고가 지금과 트레이드 마감일 사이에 또 다른 선발투수를 트레이드로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이 정리한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에서 샌디에이고는 6위에 올랐다. 이는 휴스턴,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뉴욕 메츠 다음 순위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가장 높다. 오랜 기간 지구 최강을 지켰던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보다 한 단계 아래인 7위였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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