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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팀마다 우승…흥국생명 트레이드 복덩이, 3번째 우승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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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 이원정이 득점에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1.21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첫 시즌에 다 우승했어요.”

지난해 12월27일 신인 1라운드 지명권과 트레이드돼 GS칼텍스에서 흥국생명으로 옮긴 세터 이원정(23)이 팀의 복덩이로 거듭났다. GS칼텍스에선 3번째 세터로 트레이드 당시까지 16경기 중 2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흥국생명에 와서 8경기 중 7경기를 뛰었다. 기존 주전 세터였던 김다솔과 번갈아가며 뛰지만 갈수록 출장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3일 KGC인삼공사전에선 선발로 나와 3세트까지 풀로 혼자 뛰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전위에 붙어 나오던 김연경과 옐레나가 이날은 전후위로 나눠지는 등 로테이션 변화 속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김연경의 점유율을 높여 확률 높은 공격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은 “이원정이 자기 몫을 잘해줬다. 주 공격수인 김연경한테 주는 볼 점유율을 높여줬고, 그 결과 다른 선수들의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졌다”며 “이원정은 원래 기본 기량이 있는 선수다. 적응만 하면 충분히 기량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이원정은 “지난번 인삼공사전에선 아파서 연습도 참여하지 못했다. 오늘은 팀이 로테이션을 바꾸면서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를 많이 했다. 연경 언니 컨디션이 좋았고, 볼을 어떻게 올려줘도 올리는 족족 다 잘 때려줬다. 컨디션 좋고, 성공률 높은 공격수를 찾다 보니 연경 언니 쪽으로 많이 썼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이후 한 달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원정은 “생활 면에서는 다 적응했는데 로테이션이 바뀌는 부분에 있어 또 적응해야 한다”며 “부담이 있긴 한데 다솔 언니와 서로 격려하면서 노력하는 중이다. 누가 먼저 들어가든 다솔 언니와는 경기 전 손을 꼭 잡는다. ‘우리는 한 배를 탔어. 누가 선장이 되어도 노를 잘 저어서 가보자’고 말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대경 대행도 “김다솔은 세트 플레이 쪽에 강점이 있고, 이원정은 윙으로 하는 토스에 강점이 있다. 두 세터를 적절하게 다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계속될 투세터 체제를 기대했다. 



흥국생명 이원정. /KOVO 제공

 

 



지난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된 이원정은 데뷔 첫 시즌부터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이고은, 한송희와 트레이드를 통해 유서연과 함께 이적한 GS칼텍스에서도 2020~2021시즌에 바로 통합 우승을 했다. 가는 팀마다 첫 시즌부터 통합 우승을 했는데 3번째 팀 흥국생명에서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다. 

“도로공사에서도, GS칼텍스에서도 첫 시즌에 다 우승했다. 흥국생명에서도 우승한다면 좋지 않을까. 선수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더니 ‘우승 청부사’라고 하더라”며 웃은 이원정은 “다음 경기가 1위 현대건설인데 잡으면 동점이 될 수 있다. 블로킹 좋은 현대건설 상대로 우리 공격수들을 어떻게 살릴지 공부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2위 흥국생명은 승점 3점 차이로 1위 현대건설을 맹추격 중이다. 7일 수원에서 열리는 5라운드 대결에서 승점 차이를 없앨 기회가 왔다.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따내면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트레이드 복덩이로 거듭난 이원정의 우승 기운이 있어 흥국생명에 좋은 예감이 든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3일 인삼공사전 승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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