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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모두가 원했던 것, 정종현의 정규리그 첫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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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한 게 있다. 정종현(202cm, F)의 정규리그 첫 득점이다.

정종현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7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동기들 중 가장 늦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여수화양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정종현은 큰 키에 왼손잡이라는 이점을 지녔다. 그렇지만 부족한 기본기와 평범한 운동 능력 때문에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후에도, D리그만 밟았다.

그래서 정종현은 지난 2022년 8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게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다가올 한 시즌 동안, 기복 없이 꾸준히 잘하고 성장하겠다”며 ‘정규리그 출전’을 고대했다.

그 후 “홈 팬 앞에서 데뷔한다면, 설렐 것 같다. 긴장도 많이 될 것 같다. 응원해주신다면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 그리고 홈 팬들에게는 헌신하는 선수로 보이고 싶다”며 홈 팬 앞에 서는 것 또한 기대했다.

D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있던 정종현은 지난 2일 창원 LG전 정규리그 12인 엔트리에 포함됐다. 함지훈(198cm, F)-장재석(202cm, C)-이우석(196cm, G) 등 주축 자원이 빠져서였지만, 정종현은 꿈의 무대에 도달할 기회를 얻었다.

1분 18초라는 소중한 시간을 누렸다. 홈 팬들 앞에서 치르는 데뷔전이었다. 비록 현대모비스가 LG에 패했다고는 하나, 정종현은 소중한 기억을 안았다.

데뷔전을 치른 정종현은 지난 17일에 열렸던 전주 KCC전과 19일에 열렸던 수원 KT전에도 코트를 밟았다. 두 경기 도합 2분 11초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정종현한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출전했던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3경기 도합 4번의 야투(3점 : 4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좀처럼 물꼬를 트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정종현은 또 한 번 코트에 나섰다. 외국 선수 빠진 서울 삼성을 상대했기에, 정종현이 더 쉽게 득점할 수 있는 환경. 정종현을 향한 현대모비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응원 역시 더 컸다. 하지만 정종현은 2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했다.

남은 시간은 12초 뿐이었다. 정종현은 이원석(205cm, C)과 1대1을 했다. 이원석 앞에서 파울을 얻었다. 삼성이 팀 파울에 걸렸기에, 정종현이 자유투 라인에 설 수 있었다.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정종현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정종현이 침착했던 것과는 달리, 벤치의 반응은 뜨거웠다. 정종현의 첫 득점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옅은 미소를 지었다.

정종현의 프로 데뷔 첫 득점은 그렇게 완성됐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비시즌 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서 쉬어야 하는데도, 운동을 쉰 적이 없었다. 시즌 직후에도 D리그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 빅맨들이 다쳐서 얻은 기회지만, 그 기회가 (정)종현이한테 소중했을 거다”며 정종현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었으면 했다. 또, 선수들이 종현이를 많이 응원했다. 팀원의 첫 득점을 신경 써줘서, 고마운 마음이 컸다 특히, (김)현민이한테는 미안하면서 고맙다. 현민이한테 기회를 주는 게 맞는 건데, 종현이가 뛰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민이가 그런 상황을 이해해줬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종현은 삼성전에서 본인과 동료들의 바람을 모두 이뤘다. 첫 번째 목표 이상의 것을 실현했다. 2022~2023 정규리그 종료일(3월 29일)이 1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정종현은 실현 가능한 다른 목표를 찾아야 한다. ‘정규리그 첫 야투 성공’이 가장 유력한 목표가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손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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